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한국시리즈 관람, 국감 도마 위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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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KBO 총재 업무 추진비 논란…"직원 및 손님 선물용으로 지급"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6-1부(원종찬 박원철 이의영 부장판사)는 이날 김 전 실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2024.1.24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차전에 초청한 것이 국회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은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정부 지원 배제를 지시해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며 "이분을 KS VIP로 공식 초청한 것은 사회적인 인식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면서 KBO에 사과를 요구했다.
KBO는 매년 KS에서 전직 총재를 VIP 자격으로 초청한다.
KBO는 올해 KS를 앞두고 전직 총재들에게 초청장을 보냈고, 김기춘 전 총재와 정대철 전 총재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KS 1차전 현장을 찾아 관람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1995∼1996년 KBO 8대 총재를 지냈다.
박수현 의원은 "(키움 히어로즈) 이장석 전 구단 대표는 횡령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이 확정된 뒤 (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았고, 2022년 플레이오프를 개인 자격으로 관람한 적이 있었다"며 "이때 KBO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이장석 전 사장의 개인 자격 관람을 우려했던 KBO가 왜 김기춘 씨에 관해선 우려스러운 인식 없이 이렇게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KBO의 공식 사과와 사회적 유책자에 관한 의전 및 초청 금지 지침 제정을 요구했다.
KBO는 허구연 총재의 업무 추진비 사용과 관련해 개선을 요구받기도 했다.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은 "허 총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 서초구 특정 제과점에서 총 548만원을 결제했고,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2천310만원어치 커피 선불카드를 법인카드로 구매했다"며 "명백한 공금 사적 사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 총재는 2022년부터 19차례나 해외 출장을 다녀왔는데, 이는 프로농구(5회), 프로배구(1회)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횟수"라며 "직원 출장비 규정은 엄격하지만, 총재는 일주일 동안 차량 렌트비로만 2천만원 이상을 쓸 만큼 무제한 적으로 특권을 누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KBO는 총재와 임직원의 법인카드나 출장비 사용을 점검할 감사실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스포츠윤리센터가 업무점검을 착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박근찬 KBO 사무총장은 "커피 카드는 직원 격려 목적과 명절 선물 명목으로 지급했고 쿠키 세트는 야구 원로들과 해외 손님 선물용으로 제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10/27 18:15 송고 2025년10월27일 18시1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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