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D-100] ③슈퍼스타 총출동…NHL, 12년 만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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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스키 여제' 린지 본, 41세에 올림픽 메달 도전
클로이김은 하프파이프 3연패, 폰타나 6회 연속 메달 조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슈퍼스타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2018 평창 대회와 2022 베이징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12년 만에 복귀할 예정이라 동계 스포츠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NHL은 평창 대회 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참가 비용 부담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다가 불참했고 베이징 대회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빠졌다.
그러나 NHL이 지난해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NHL 선수협회(NHLPA)와 합의를 통해 올림픽 복귀를 선언한 뒤 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올림픽 출전을 발표했다.
캐나다는 세계적인 아이스하키 스타인 시드니 크로스비(피츠버그 펭귄스)를 비롯해 네이선 매키넌, 케일 머카(이상 콜로라도 애벌랜치), 코너 맥데이비드(에드먼턴 오일러스), 브레이든 포인트(탬파베이 라이트닝), 샘 라인하트(플로리다 팬서스) 등 NHL 최고 스타들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대표팀 예비 명단에 올렸다.
캐나다 대표팀 주장 크로스비는 2010 밴쿠버 대회와 2014 소치 대회에서 거푸 캐나다에 금메달을 안긴 주인공으로 이번에 세 번째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라이벌 미국은 잭 아이셸(베이거스 골든나이츠), 퀸 휴스(밴쿠버 캐넉스), 오스턴 매슈스(토론토 메이플리프스), 찰리 매커보이(보스턴 브루인스), 그리고 형제인 브레이디 타카척(오타와 세너터스)과 매슈 타카척(플로리다 팬서스)을 예비 명단에 넣었다.
휴스와 매슈스, 타카척은 각 팀 주장을 맡고 있는 간판스타들이다.
관세 갈등을 겪는 미국과 캐나다의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치열한 라이벌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설상 종목에서도 많은 스타 선수가 출전한다.
한국계 미국 선수인 클로이 김은 평창, 베이징 대회에 이어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3연패에 도전한다.
베이징 대회 이후 2022-2023시즌을 쉬어간 뒤 지난해 초 실전에 복귀한 클로이 김은 올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가볍게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한국의 기대주 최가온(세화여고) 등과 메달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은 올림픽 무대에서 명예 회복을 벼른다.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통산 101번 우승해 역대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시프린은 올림픽에서는 그만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2014년 소치 대회 회전 금메달, 2018년 평창 대회 대회전 금메달과 복합 은메달을 따냈던 그는 2022 베이징 대회에선 입상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2019년 은퇴했다가 지난해 선수로 복귀한 미국의 '원조 스키 여제' 린지 본도 이번 대회에 나설 예정이라 41세에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중국의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에일린 구(중국명 구아이링)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빛낼 스타 플레이어다.
그는 지난 8월 뉴질랜드 훈련 중 다쳐 준비 과정에 제동이 걸렸으나 최근 회복해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향해 다시 달리고 있다.
아쉽게 최근 은퇴를 결정한 스타 선수들도 있다.
2022 베이징 대회 바이애슬론에서 20년 만에 4관왕에 오른 노르웨이의 요하네스 보에는 올해 초 은퇴해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다.
동계 올림픽의 '꽃'인 피겨 스케이팅에선 남자 싱글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왕좌 등극을 앞두고 있다.
말리닌은 2022년 '불가능한 경지'로 꼽히던 4바퀴 반 회전 점프, 쿼드러플 악셀을 세계 최초로 클린 처리하며 일약 스타로 도약했다.
말리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피겨 남자 싱글 부문을 평정했다.
현재도 쿼드러플 악셀을 구사하는 선수는 말리닌이 유일하다.
전 세계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성인 올림픽 무대에 데뷔하는 말리닌의 연기를 기다리고 있다.
피겨 여자 싱글 일본 국가대표 사카모토 가오리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한다.
2022 베이징 대회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인 사카모토는 러시아 선수들이 징계받고 국제무대에서 사라진 이후 세계무대를 평정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이뤘고 올해에도 은메달을 따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개인중립선수(Individual Neutral Athletes·AIN)로 출전하는 러시아 국적의 유일한 출전 선수인 아델리아 페트로시안이 사카모토의 가장 큰 경쟁자로 꼽힌다.
한국의 메달밭인 쇼트트랙에선 개최국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스타 아리아나 폰타나의 출전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2006 토리노 대회부터 무려 5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합해 11개 메달을 획득한 폰타나는 쇼트트랙 역사상 가장 많은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무대에서 건재를 과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나 최근 오른쪽 고관절 부상으로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2차 대회에 불참했다.
쇼트트랙뿐만 아니라 스피드 스케이팅을 병행하는 폰타나는 최근 쇼트트랙 출전권 획득이 여의찮을 경우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과 매스스타트 출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과 오랜 기간 경쟁했던 네덜란드의 쉬자너 스휠팅도 스피드 스케이팅에 집중하고 있다.
2022 베이징 대회 2관왕에 오르는 등 올림픽 쇼트트랙에서만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딴 스휠팅은 2024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발목을 다친 이후로 발목에 부담이 가지 않는 스피드 스케이팅 훈련에 전념했다.
쇼트트랙 남자부에선 2001년 10월생인 캐나다 국가대표 윌리엄 단지누가 이번 올림픽을 통해 슈퍼스타로 도약할 조짐을 보인다.
단지누는 한 번도 올림픽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지만, 2023년부터 출전하는 국제대회마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싹쓸이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ISU 월드투어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선 3관왕에 올랐다.
최근 열린 ISU 월드투어 2차 대회에선 출전한 5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다. 한국 대표팀엔 최대 경계 대상이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10/27 07:17 송고 2025년10월27일 07시1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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