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과 달랐던 LG 임찬규, KS 2차전 3⅓이닝 5실점 4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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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LG 선발투수 임찬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2차전. 1회 초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5.10.27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정규시즌에서 '독수리 사냥꾼'의 맹위를 떨친 임찬규(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KS)에서는 한화 이글스 타선에 뭇매를 맞았다.

임찬규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 포스트시즌 KS 2차전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5안타를 맞고 볼넷 3개를 내주며 5실점(4자책) 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임찬규는 한화에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59로 매우 강했다.

잠실 한화전 3경기에서는 완봉승 한 번을 포함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8로 더 뛰어난 성적을 냈다.

정규시즌에서 한화전 34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홈런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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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임찬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2차전. 1회 초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실점한 뒤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25.10.27 hama@yna.co.kr

하지만 한화는 임찬규 공략법을 철저하게 연구했고, 1회부터 임찬규를 두들겼다.

선두 타자로 등장한 황영묵은 임찬규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쳤다.

임찬규는 루이스 리베라토를 삼진 처리했으나, 1사 1루 2볼에서 던진 시속 127㎞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려 문현빈에게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다음 타자 노시환도 임찬규의 시속 143㎞ 높은 직구를 공략해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문현빈과 노시환은 KS 역대 11번째 연속타자 홈런 기록을 합작했다.

한화 타선은 계속해서 임찬규를 압박했다.

2사 후 손아섭이 임찬규의 직구를 받아쳐 좌선상으로 향하는 2루타를 쳤고, 하주석은 9구 승부 끝에 임찬규의 커브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임찬규는 1회에만 5안타를 맞고 4실점 했다.

2, 3회를 실점 없이 막은 임찬규는 4회 1사 후에 최인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최재훈의 땅볼 타구를 LG 유격수 오지환이 놓치는 불운까지 겹쳤고, 황영묵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4회초 1사 만루에서 등판한 김영우는 리베라토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문현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임찬규의 실점이 1개 더 늘었다.

지난해 가을 임찬규는 '빅게임 피처'로 불렸다.

kt wiz와 치른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5⅓이닝 7피안타 2실점 1자책)과 5차전(6이닝 3피안타 1실점), 삼성 라이온즈와의 PO 3차전(5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에서 연이어 호투하며 3경기 연속 선발승을 따냈다.

하지만 올해 KS에서는 4회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10/27 20:02 송고 2025년10월27일 20시02분 송고